80일간의 세계 일주, 쥘 베른의 지구를 향한 질주 대모험
세계문학시리즈
"전 세계를 건너는 초대형 스케일의 모험! 포그와 함께 시간과 맞서라!"
"증기선, 기차, 코끼리까지! 80일 동안 펼쳐지는 세기의 레이스!"
"모험, 사랑, 승리. 단 하나의 여정이 시작된다!"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은 1872년 10월 2일, 런던의 부유한 신사이자 냉철한 성격의 필리어스 포그는 리폼 클럽 회원들과의 내기에서 80일 안에 세계를 일주하겠다고 호언장담한다. 그는 하인 장 파스파르투와 함께 즉시 런던을 출발하여 기차, 증기선, 코끼리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수에즈 운하, 인도, 홍콩, 일본, 미국 등을 거쳐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시작한다. 여정 중 예상치 못한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하며 포그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의 침착함과 파스파르투의 재치, 그리고 예상치 못한 행운들이 겹치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특히, 포그를 은행 강도로 오인한 픽스 형사의 집요한 추격은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마지막 순간, 런던에 하루 늦게 도착했다고 생각한 포그는 실망하지만, 그들이 동쪽으로 여행했기 때문에 하루를 벌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극적으로 내기에 성공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주요 등장인물>
* 필리어스 포그: 침착하고 정확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부유한 영국 신사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내기에 건 그의 명예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가능해 보이는 세계 일주에 과감히 도전하는 인물이다.
* 장 파스파르투: 포그의 새로운 프랑스인 하인으로, 활기차고 충동적인 성격을 지녔다. 때로는 실수와 오해를 일으키지만,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긍정적인 태도로 여행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 픽스 형사: 포그를 은행 강도로 오인하고 그의 뒤를 끈질기게 쫓는 스코틀랜드 야드 소속 형사다.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포그의 여정에 방해꾼이 되는 아이러니한 인물이다.
* 아우다 부인: 인도에서 남편에게 강제로 순장당할 위기에 처한 파르시족 여인으로, 포그와 파스파르투의 도움으로 구출된 후 그들과 함께 여행하게 된다. 그녀의 우아함과 용기는 포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결국 그의 사랑을 얻게 된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쥘 베른의 대표작 중 하나로, 당시의 과학 기술 발전과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반영하며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인간의 용기, 끈기, 그리고 약속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픽스 형사의 추격이라는 극적인 요소를 통해 서스펜스를 유지하며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하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묘사가 다소 피상적이며, 제국주의 시대의 시각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고전으로 남아 있으며, 다양한 매체로 각색되어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과학적 상상력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의 결합이 얼마나 매력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쥘 베른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다. 1828년 낭트에서 태어난 그는 법학을 공부했지만, 문학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극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출판업자 피에르쥘 에첼과의 만남은 그의 작가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에첼의 잡지에 연재한 "기구를 타고 5주간"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쥘 베른은 과학적 상상력과 모험을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의 소설가로 자리매김한다.
그의 작품 세계는 당시 급격하게 발전하던 과학 기술에 대한 깊은 관심과 탐험 정신으로 특징지어진다. 그는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잠수함("해저 2만리"), 우주여행("달나라 여행"), 지구 내부 탐험("지구 속 여행") 등 당시에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미래의 모습이나 미지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의 상상력은 단순히 허황된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과학적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설득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쥘 베른의 작품은 단순한 오락 소설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그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탐험 정신을 불러일으키고, 과학 기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또한,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인물들의 등장을 통해 세계 시민주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 보여주는 필리어스 포그의 냉철함과 파스파르투의 유쾌함, "해저 2만리"의 네모 선장과 노틸러스 호의 신비로움 등 그의 작품 속에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이들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쥘 베른은 60편이 넘는 방대한 작품을 남겼으며, 그의 소설은 전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사랑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문학뿐만 아니라 과학,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영감을 주었으며, 현대 과학 소설의 아버지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의 상상력과 통찰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며,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